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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코로나 하루 520명 확진…누적 확진자 6천명 넘어

등록 2020-04-09 22:22수정 2020-04-09 22:46

10명중 7명, 긴급사태 선언 “너무 늦었다”
일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 네거리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 네거리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엔에이치케이>(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9일 오후 8시30분 현재 52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8일에도 5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저녁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 감염자 증가세가 더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6204명으로, 6천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2명이 늘어 118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도 이날 1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도쿄도 역시 전날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144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519명이다.

이처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폭발세가 심상치 않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보건당국 간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8일 도쿄도 등 7개 긴급사태 대상 지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다중이용시설 휴업 요청을 2주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우선 ‘외출 자제 요청’의 효과를 지켜본 뒤 휴업 여부를 판단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도쿄도는 중앙정부와 ‘엇박자’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10일 휴업 요청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반면, 나머지 6곳의 지사들은 당분간 휴업 요청을 할 계획이 없다. 이들 지자체는 도쿄도와 달리, 휴업 업체들에 재정적 보상과 지원을 해줄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이 전국 유권자 1144명(응답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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