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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교도소에서 ‘의료용 가운’ 생산

등록 2020-05-04 17:03수정 2020-05-05 02:02

코로나19 탓 의료용품 부족
마스크·방호복도 교도소서
긴급사태 오는 31일까지 연장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성마리안나의과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중환자실(ICU)에서 일하고 있다. 가와사키/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성마리안나의과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중환자실(ICU)에서 일하고 있다. 가와사키/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의료용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정부가 전국 교도소에서 의료용 가운과 마스크, 방호복을 생산한다.

오사카교도소 등 봉제공장이 있는 전국 41곳의 교도소가 이달 중순부터 의료용 가운 생산을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재소자들이 재단과 봉제를 맡아 완성품을 만들면 후생노동성을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120만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쓰레기봉투용 비닐봉지를 잘라 방호복 대신 사용하는 등 의료용 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마스크와 방호복도 교도소에서 이미 일부를 생산하고 있다. 아오모리와 교토 등의 교도소 7곳에서 지난 3월부터 한달에 마스크 6만6천개를 제작하고 있다. 오사카 등 교도소 3곳은 한달에 4900벌씩 방호복을 만들고 있다. 요코하마교도소도 곧 방호복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교도소에서 만드는 방호복은 한달에 6400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마스크와 방호복은 재료를 제공한 민간기업에 납품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지난달 16일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봄철 장기 연휴가 끝나는 6일까지 외출 자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을 실시하면 감염 확산이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3일에도 감염자가 201명 증가하는 등 예상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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