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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20대 스모선수 코로나 사망…‘나흘 동안 받아줄 병원도 못 찾아’

등록 2020-05-13 16:50수정 2020-05-13 16:52

발열 증상 뒤 나흘 동안 받아준 병원 없어
혈담 나온 뒤 입원…한달여 뒤 숨져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요코하마/AP 연합뉴스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요코하마/AP 연합뉴스

일본에서 20대 스모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일본 스모협회는 스모 선수인 ‘쇼부시’(본명 스에타케 기요타카)가 13일 도쿄에 있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스모 선수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쇼부시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나흘 동안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겨우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서 폐렴이 됐고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닛칸스포츠>가 스모협회 발표를 인용해서 한 보도를 보면, 숨진 선수는 지난달 4일 38도 이상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이 선수의 지도자가 5일까지 이틀 동안 보건소에 연락했으나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6일까지 숙소 인근 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받아주기를 거부했다. 발열이 시작된 지 나흘째되는 지난달 8일에는 열도 내리지 않고 혈담(가래 속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까지 보여서 구급차를 불렀다. 그러나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밤이 돼서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9일 상태가 악화돼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부터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코미디언, 배우, 외교평론가 등 유명인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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