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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코로나19 확산에도 돈 줄테니 여행 떠나라는 아베, 여론 ‘뭇매’

등록 2020-07-20 14:25수정 2020-07-20 16:31

이달 22일부터 15조 투입해 여행비용 지원
주요 언론 여론조사 80% “성급”, 74% “반대”
도쿄 11일 연속 확진자 100명 넘어
일본 도쿄 지하철 역사에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 지하철 역사에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AP 연합뉴스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아베 정권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던 여행 지원 정책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국내 여행 비용 일부를 쿠폰으로 보전해주는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시행할 예정이다. 예산만 1조3500억엔(약 15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압도적인 수치로 반대 목소리가 높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4%가 여행지원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0%가 정부의 여행지원 정책이 “너무 빠르다”고 대답했다.

이런 여론은 최근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 해제 뒤 진정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달 2일 100명대로 올라섰으며 이후 계속 확산되고 있다. 19일에도 일본 전역에서 5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쿄는 11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57%로 지난달 20∼21일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전염병 방지와 관련해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66%에 달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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