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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코로나 확산에…일본 국민 63%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해야”

등록 2020-12-15 15:42수정 2020-12-16 02:34

커지는 올림픽 개최 회의론
백신 효과가 개최 여부 결정할듯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올림픽 로고. 도쿄/AP 연합뉴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올림픽 로고. 도쿄/AP 연합뉴스

대폭 축소된 채로 내년 7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지난 11~13일 전국 18살 이상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249명)를 실시한 결과, 32%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더 연기해야 한다”도 31%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27%에 그쳤다.

이 방송이 지난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23%), “연기해야 한다”(25%) 등 부정적 여론이 48%였는데 두 달 사이 반대 의견이 더 커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최근 6일 연속 2천명 이상 나왔고, 3천명을 넘어선 날도 있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경기부양책인 ‘고투 트래블’(여행비 지원) 정책도 내각 지지율이 40%까지 떨어지자 결국 중단했다.

영국과 미국부터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앞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일본 승인 신청을 위해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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