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을 일본 정부에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화이자는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한 첫 사례로 이번에 심사를 간략화하는 ‘특례 승인’ 적용을 요구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안전성을 살펴 신중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를 본 뒤 유효성이나 안전성을 제대로 심사한 다음 판단하겠다”며 “부작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르면 내년 2월에 승인 여부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백신이 승인될 경우 이르면 내년 3월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6월까지 6천만명 분량의 백신을 받기로 화이자와 합의했으며 일본 내에서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기관이 아닌 체육관이나 보건센터 등에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