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담당하는 일본 정부 당국자가 복수의 코로나19 백신이 허용되면 국민들이 어떤 것을 맞을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바야시 후미아키(중의원 3선 의원) 내각부 대신 보좌관은 지난 28일 민영방송 <후지티브이>에 나와 “접종 장소별로 백신의 종류가 다를 것”이라며 “그것이 공표되는 만큼, 장소를 선택하면 백신도 고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사정으로 (백신을) 맞고 싶지 않은 분도 있다”며 “정보를 제대로 공개해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 승인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백신은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은 의료종사자에 이어 다음달 12일부터 6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