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연계가 사교육을 없앤다더니, 적중률이 높은 학원 찾느라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던 2011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 한 수험생이 커뮤니티에 남긴 글입니다. 사교육을 줄인다며 ‘교육방송 연계율 70%’를 시행했지만, 저를 포함한 당시 수험생들은 학원에 더 매달렸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장관은 ‘초고난도 문항’을 수능에서 출제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대입 정책은 칼로 재단하듯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10년이 지나도 교육부는 모르는 걸까요?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