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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토익해킹

등록 2012-02-10 20:30수정 2012-04-18 10:24

[토요판] 키워드 놀이
이 정도면 조공 수준이다. 원님 마을잔치에 가고 싶던 콩쥐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던 헛꿈은, 오늘날 배고픈 토이커들의 이티에스(ETS) 조공으로 이어진다. 이티에스는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이다. 시험접수비만 4만2천원. 점수는 쉽게 오르지 않고 주머니는 쉽게 가벼워졌다. 돈 버리고 몸 버린 토이커의 안식처가 바로 ‘해커들’이었다. 토익계의 메가스터디, 해커들의 명성은 실로 드높았다.

그러던 해커들이 실제 토익시험장을 해킹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된 해커들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녹음하거나 문제를 달달 외워 시험장을 나왔다. 지난 6일 검찰은 저작권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두목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를 본 토이커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해커스어학원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망하겠다’는 불안은 짧았다. ‘학원비 없어서 해커스 무료동영상과 책에 의지했다’는 간증부터 ‘검사 중에 해커스 도움 안 받은 사람 나와 보라고 하라’고 윽박이다. 개중 최고는 ‘싸우든지 말든지, 변함없이 2월26일이다’였으니. 아, 토익 토 나와.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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