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키워드 놀이
더워요. 27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은 31.8도고요, 대구 35.4도래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오늘은 굳이 클럽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핫’해요. 우리 모두 한해의 가장 더울 때를 지나고 있는 거겠죠. 지면 낭비하지 않게 촌철살인·일필휘지로 기사를 써야 하는데 계속 김정은 부인이 예쁘다는 것과 덥다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정말 더 워(The War)예요. 비상전력체계 가동했어요. 올림픽 시즌을 맞아 전력사용량도 연일 기록 경신중이에요. 쭉쭉 수치가 올라요. 작년처럼 블랙아웃(대규모 동시정전 사태) 직전의 위기라도 올까봐 겁나긴 하지만요. 그래도 더운 건 싫어요. 한국전력거래소뿐 아니라 모두가 갈등중이에요. 나부터 절전해야 하는데 음….
그런데 진짜 전쟁은 따로 있어요. 원전사고가 났던 일본이 전력부족을 이유로 슬금슬금 원전 2개동을 재가동한대요. 휴갓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도 에너지 아끼느라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우리도 8월에 35년 된 고리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하려나 봐요. 다시 원전이라니, 삶이 전쟁 같아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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