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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승리자 전봉준 (1854~1895)

등록 2014-03-14 19:02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녹두장군 전봉준. 사진 하나가 남았다. 울분에 찬 표정, 한 맺힌 눈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친다. 일본군에 패배한 뒤 붙잡혀 압송되는 사진이다. 좌절한 혁명가의 모습이다. 다들 이 얼굴로 전봉준을 기억하실 것이다.

하지만 다른 얼굴은 없었을까. 분노와 서러움만 보고 그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주성을 점령하고 집강소를 운영하던 승리자의 늠름한 모습을 나는 만들고 싶었다. 기록을 찾다가 이런 구절을 읽었다. 전투에 임하여 전봉준은 부적을 써주고 주문을 외웠단다. 의외였다. 사람들은 “녹두장군과 함께하면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그런 믿음직한 얼굴을 상상해 보았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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