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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살아남은 자, 고야 (1746~1828)

등록 2014-10-03 18:40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화가 고야의 인생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큰 상을 받아 이름을 알리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화가로 자리를 잡나 싶었는데, 곧 병에 걸려 청력을 잃었다. 에스파냐 왕실의 초상화를 그려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왕실이 무너졌다. 프랑스 군대가 쳐들어온 것이다. 고야는 어쩔 수 없이 침략자들의 초상화를 그린다. 얼마 후 영국의 웰링턴 장군이 프랑스를 몰아내고 들어오자 고야는 웰링턴의 초상화도 그려야 했다. 에스파냐의 옛 통치자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언제 나라를 말아먹었느냐는 듯 더욱 목소리를 높일 무렵엔 종교재판에 걸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래도 고야와 그의 작품은 살아남았다. 예술은 정치보다 오래 사는 법이니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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