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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로켓을 만들던 폰 브라운 (1912~1977)

등록 2015-11-13 19:16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화성까지 날아가는 로켓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실제로는 달까지 가는 아폴로 계획의 로켓을 만들었다. 이 사람 덕분에 냉전 시절 미국은 우주개발 경쟁에서 소련에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자존심을 세웠다.

그 전에는 나치 독일의 영웅이었다. 히틀러의 ‘비밀무기’로 악명 높은, 런던의 민간인을 살상하던 미사일이 이 사람 발명품이다. 정작 폰 브라운 스스로는 영국이건 화성이건 멀리 나가는 로켓만 만들면 만족했나 보다. 어떻게 보아야 할까? 영악한 기회주의자로 깎아내리기엔 열정도 업적도 대단하지만, 로켓만 알던 순수한 과학자라기엔 저질러 놓은 짓이 영 고약하니 말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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