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다. 하지만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나오다시피 옛날에 저지른 얌체 짓들 때문에 평판은 영 좋지 않다. 그래도 사업은 꾸준히 번창.
얼마 전 딸을 얻고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남자도 당당히 휴직하고 집안일을 나누고 싶다”고 바라는 나 같은 사람들한테 인상이 좀 좋아졌다. 딸아이가 살 세상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며, 어마어마한 자기 재산 대부분도 기부하겠단다. 그런데 방법이 의외다. 자선사업을 위해 비영리 재단이 아니라 기업을 차리겠다나! 기부 역시 효율성을 셈하며 ‘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시대가 되었다. 낯설고 새로운 세상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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