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 여론에도 버티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스위스 현지시각)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는 모든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급속하게 늘어 급기야 중국을 앞질렀다. 손전화기의 경고음과 함께 전달되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문자들은 출근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