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 자락에서 봄 냄새를 맡았다. 얼마 전 찾은 예술의 전당에서 느낀 봄 냄새. 산자락을 타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는 포실한 흙 향기가 묻어 있었다. 이렇듯 자연이 전하는 봄소식에 벌써부터 여름 준비에 몸과 마음이 바빠지는 이들이 있다. 언 땅 풀리면 농번기에 접어드는 농축산 농가의 바쁜 손놀림.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을 위해 목숨 걸고 일하는 이들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얼굴 없는 영웅’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하청업체 노동자라고 한다. 원전 사고 처리에까지 비정규직이 동원되는 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일본 비정규직 원전 노동자의 역사를 알면 새삼스러...
1818년 런던에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는 부제를 달고 익명으로 출판되었다. 곧 지은이는 19살의 메리 셸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오늘날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만든 괴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소설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든 과학자이다. 괴물은 ‘괴물’, ‘악귀’, ‘야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