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먹으면 줄어들기 마련인데, 나이는 먹을수록 쌓인다. 전날엔 나이가 하나의 힘(권위)이었고, 어른 나이는 ‘잡수신다’고 했다. 그래서 때에 따라 나이를 더하여 말하기 일쑤였으나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셈하는 방식에 ‘세는 나이’(나자마자 한 살), ‘찬(만) 나이’가 있다. 요즘은 환갑·진갑을 잘 찾지 않는데, 노...
“어느 날 창운은 남쪽의 병후가 표식 가락지를 끼워서 날린 쇠찌르레기를 발견하게 된다. 원 박사는 여기에서 자신이 기른 쇠찌르레기가 온 강토에 서식하게 되었다는 점, 남한에 간 아들이 자신과 같이 쇠찌르레기에 깊은 애착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 학자로서의 큰 기쁨과 만족을 느낀다. ‘이 녀석아! 왜 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