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조 43년(서기 25년께) 9월에 기러기 백여 마리가 왕궁으로 날아들었다. 점 치는 일관이 이르기를, “기러기는 백성을 뜻함이니 앞으로 먼 곳의 사람들이 전하께 귀의할 것입니다.” 같은해 10월이 되자 남옥저로부터 20여 집이 백제로 와서 살겠다고 청원을 하므로 받아들여 살게 하였다.(삼국사기) 기러기는 하늘의 ...
요즘 지난 세대가 겪은 대중문화의 추억을 되새기는 방송 꼭지들이 성황이다. 이런 현상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가 중심이 되어 그 후속 세대로 번지고 있는 듯하다. 이른바 7080세대에게 잊혀지지 않는 것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더욱 열광했던 ‘그룹사운드’(group sound)라고 한다. 이 명칭은 60년...
뜰 안에 떨어진 낙엽을 주우며 목베개 베고 돌아누우신 어머니 새치를 뽑는다 은행잎 갈잎 걷을 때마다 서걱거리며 일렁이는 엷은 물결 힘없이 쓰러지는 빈자리에 땅은 속살을 드러내고 햇살은 시린 어깨 보듬듯 노을을 연다 손 안에 가득 쥔 잎새 살며시 제자리에 놓고 싶어라 -시집 <베란...
사람이름에 ‘禿’(대머리 독)이 자주 쓰였다. <동국신속삼강행실>을 보면 한자로 禿終(독종)이라 적고 한글로 ‘믠죵이’라 하였다. ‘믜다’(禿)는 머리가 벗어졌다는 말이다. ‘믜-’가 든 이름에 ‘믜/므이(해삼)·믜놈이·믜돌이·믜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