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표기에 ‘佐’(도울 좌)가 적잖이 쓰였다. 말끝에서는 ‘재’, 앞이나 중간에서는 ‘자’로 읽는다. 사람이름 ‘가재·자귀·오자미·자태’에 ‘佐’가 쓰였다. ‘자이덕/재덕’은 伊(이)를 더하여 ‘佐伊德’으로 적었다. 오자미는 콩·팥 따위를 넣고 기운 헝겊주머니다. 서울의 북가좌동·남가좌동은 본디 ‘가재울’(←가재+골)로, ...
한 여름 낮 방안에 벌이 들어와 잉잉대던 소리는 얼마나 즐거웠던가? 먹먹하게 해 떨어진 밤 황금빛 파리가 붕붕대는 걸 어찌 참고 들으리? 저 똥파리 나대는 소리를! 한 낮의 그 벌들은 다 어디로 갔나? 장정일/소설가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의 명칭으로 ‘센트럴 베이’(Central Bay)를 채택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제안한 다섯 가지 이름을 놓고 1천여명의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외국인들의 편의를 고려하였다 하니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 10년 ...
탤런트 옥소리씨의 간통죄 위헌 소송을 계기로 간통죄의 존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는 간통죄 합헌 결정을 내렸으나 정족수(6명)에 1명이 모자란 아슬아슬한 합헌 결정이라 사실상 간통죄 폐지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간통은 그 개념의 특성상 일부일처제의 불가피한 부산물로 ...
저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방글라데시인 라하만입니다. 저희 동네 앞에는 마석가구공단으로 유명한 성생가구공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화도읍 녹촌리) 그런데 지난 11월12일 오전 10시쯤부터 출입국 관리국 직원들이 몰려들어 각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불법체류자들을 검거, 연행하였습니다. 약 120여명을 붙...
교육부 “주당 세시간씩” 확대 개정안 추진한시간 이상 영어로 일해야 하는 사람 얼마나?영어 실질적 수요 조사하지 않으면영어교육의 비효율성·사교육만 확대재생산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 3·4학년이 주당 1시간, 5·6학년이 주당 2시간씩 진행하고 있는 영어 수업의 시간 수를 늘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주당 3...
영국 기후변화프로그램이 국민적 신뢰 받는 이유는‘환경정보제도’로 국가·시민·기업 간 ‘정보 비대칭’ 해소 탄소배출정보 공개로 효율적 규제 가능 성공적 녹색성장은 ‘환경정보’ 알권리에서 시작 지난 9월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련 부처들은 세부 방안을 마련하느라 ...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국제중이나 외국어고,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등의 설립 인가 때 시교육위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지침을 슬그머니 폐지했다고 한다. 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지침 폐지 사실만 올렸을 뿐 그 이유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다가, 시교육위가 강하게 반발하자 ‘연말까지 지침을 부활하겠...
지난 19~20일 제5차 한-미 고위급 협의에서 사실상 타결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주둔비 지원금) 협상은 아주 실망스럽다. 그간 불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분담금 전용을 미국의 뜻대로 합법화하려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10여 조원에 이르는 미군기지 이전 비용을 한국과 미국이 비슷하게 부담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