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김동연에 3년 전 대선준비 권유했다”

등록 2021-07-16 10:12수정 2021-07-16 15:55

‘대한민국 금기깨기’ 발간 사흘 앞두고 칭찬
“현실인식 잘 돼 있다…국민 인식 변할 수도”
“‘대선버스’ 최재형까지 탔으니 윤석열 안 탈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3년 전 대선준비를 주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9일 발표되는 김 전 부총리의 책을 미리 받아 읽어봤다며 “현실에 대한 인식은 아주 잘 돼 있다”고 추어올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8년 12월 김 전 부총리가 직을 내려놨을 무렵 “다음 대통령선거 때쯤 대한민국에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갈지도 모른다. 경제 대통령에 대한 욕구가 셀지도 모르니까 그것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번 해 보라”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때 김 전 부총리가 예스(yes)라고 했느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본인도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자기도 그런 뜻을 가지고서 준비를 한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운영하며 강연활동을 해왔고 오는 19일 <대한민국 금기 깨기> 발간을 기점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내가 어제 그 책을 한 권 받았다. 책을 읽어보니까 우리나라에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은 아주 잘 돼 있더라. 그게 나오면 김 전 부총리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만약에 김 전 부총리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해서 지지도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도 마지막에 소위 단일화 후보에 포함돼서 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김 전 부총리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하도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일반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면 역시 경제 대통령이란 말이 나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의 다른 주자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요새 하도 매체가 발달해서 3∼4개월이면 인지도가 확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두 달 전인 지난 5월에도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김 전 부총리가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8월 말 출발’을 거듭 예고해온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를 언급하며 “최재형까지 탔으니까 지금 다 탄 것이다. 당 내부에서 몇 사람이 더 나올지 모르지만, 외부에서 탈 사람은 내가 보기에 끝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 등이 당 밖 주자들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본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지금 상황으로 가면 그 ‘버스’를 타기 힘들 것이다. 내가 윤 전 총장이라고 해도 버스 타려고 노력을 안 할 것”이라며 “지금서부터 조심조심하게 달리 해 나갈 것 같으면 지지도도 오를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버스 탈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