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해석해 당이 결정”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치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이 언제나 상만 주는 게 아니고 가끔 회초리도 주신다. 더 열심히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낙연 후보 쪽에서 ‘무효표 합산하면 과반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당헌·당규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지도부가)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 ―원팀 전략은?
“이낙연 후보님이든 박용진 후보님이든 (경선 과정에서) 다 하실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원팀은 민주당의 전통이다. 우리는 특정인의 당선이나 영광을 위해서 경선한 것이 아니라 넓게는 민주·개혁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서 팀원으로 함께해온 것이다. 원팀을 회복하기 위해서 저 자신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당도 노력할 것이고, 민주당 당원 모두가 재집권을 위해서 기본적인 책무를 다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대장동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것 같은데, 특검 받으실 생각은?
“(박영수 전) 특검이 사고 쳤다는 게 이 사건의 한 부분 아닌가? 마치 참나무밭 가서 소나무 잎 몇개 발견됐다고 소나무밭이다 하도 얘기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진짜인가 이러는 상황인가 싶다.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화천대유가 제 것이면) 저한테 추가 부담시켜서 (개발이익을) 추가로 빼앗겠는가. 왼손이 하고 오른손이 빼앗겠는가. 정치는 몇몇 정치인이 선동이나 가짜뉴스, 왜곡 언론으로 조작되는 게 아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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