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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 ‘당선자 최초’ 미군 부대 방문…한미동맹 최우선 강조 행보

등록 2022-04-07 20:34수정 2022-04-08 02:41

“한미 군사동맹 통한 강력한 억제력”
윤석열 당선자가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당선자가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를 방문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자가 캠프 험프리스와 같은 주한미군 일선 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취임 전부터 한-미 동맹 우선 노선을 거듭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윤 당선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대통령 당선자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당선자 신분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윤 당선자처럼 당선자 시절 캠프 험프리스 같은 주한미군 일선 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당선자들은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먼저 방문한 뒤 근처 용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도 함께 들르는 형식을 취했다.

윤 당선자가 취임 전부터 미군기지를 찾은 것은 한-미 동맹 최우선이라는 안보 기조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대북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을 견고히 하면서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통한 억제력 강화와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배치 등에 관해 협의하기도 했다.

윤 당선자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중국을 향한 견제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평택기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로 평택항, 오산 공군기지와 함께 육해공군 전력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이곳은 미군의 동북아 군사허브 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한편, 윤 당선자는 헬기로 이동 중에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상공에서 둘러봤다. 그는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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