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수해 현장서 ‘기우제’ 김성원 “부끄럽고 참담…예결위 간사 사퇴”

등록 2022-08-12 11:50수정 2022-08-12 15:32

국회 예결위 간사직 내려놓기로
주호영 ‘윤리위 징계 회부’ 시사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수해 현장 발언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는 전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뒤,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수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 해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그 어떤 말로도 제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국민 사과에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나’, ‘윤리위징계 회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날 아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발언 책임을 놓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윤리위 징계 회부를 검토할 뜻을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예산안 4.1조 삭감에 “국정마비 온다”는 당정…야당 “합당한 감액” 1.

예산안 4.1조 삭감에 “국정마비 온다”는 당정…야당 “합당한 감액”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공개 “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변제” 2.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공개 “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변제”

초유의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본회의 앞두고 날 선 대치 3.

초유의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본회의 앞두고 날 선 대치

우크라 “한국이 1396억 차관 제공”…무기지원 신중론 짙어지나 4.

우크라 “한국이 1396억 차관 제공”…무기지원 신중론 짙어지나

차기 대통령,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라야 된다 5.

차기 대통령,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라야 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