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24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다는 여론조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2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내놓은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속 수사해선 안 된다’는 답변은 41%로, 찬성 쪽보다 8%포인트 낮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구속 수사를 찬성하는 의견은 18∼29살(53%), 60대(62%), 70대 이상(60%)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선 구속 수사 반대 응답이 각각 52%, 51%로 더 많았다. 30대에서도 반대가 49%로 찬성(37%)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찬성 48%, 반대 41%였고, 무당층은 찬성(45%)이 반대(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엔 57%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 탄압을 방어하기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27%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37%로,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56%였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4%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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