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힘 탈당한 이준석, 윤 겨냥 “칼잡이 아집이 극한대립 강요”

등록 2023-12-27 15:00수정 2023-12-28 13:3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이유와 관련해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고 한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칼잡이’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과거 정치군인들은 북한의 위협을 항상 강조했다. 그리고 비상 선포를 통해 많은 자유를 억압했다”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모두 군인인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냈던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초·중순께 창당 예정인 신당과 관련해 “몇 개의 의석을 만들어낼지 확실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말에 신빙성이 없고, 실행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눠줄 돈과 동원할 조직 없이 당을 만들어 성공한다면, 정치의 문화가 확 바뀔 것”이라며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달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모인 돼지저금통을 기억하는 우리가 20년이 지나 많은 것이 더 발달한 지금, 왜 그 방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체코 총리 “신규 원전사업, 현지기업 참여율 60% 기대” 1.

체코 총리 “신규 원전사업, 현지기업 참여율 60% 기대”

북, 탄도미사일 함북 산악 내륙에 떨어지는 사진 첫 공개 2.

북, 탄도미사일 함북 산악 내륙에 떨어지는 사진 첫 공개

여권 ‘김건희 겹악재’ 거리두자…친윤 “같이 망하자는 거냐” 발끈 3.

여권 ‘김건희 겹악재’ 거리두자…친윤 “같이 망하자는 거냐” 발끈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에…국힘 김재섭 “문자 한 것 자체가 부적절” 4.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에…국힘 김재섭 “문자 한 것 자체가 부적절”

극우 유튜버 출신 인재개발원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 불과” 5.

극우 유튜버 출신 인재개발원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 불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