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씨 법률대리인 김용철 변호사. 연합뉴스
법률대리인 김용철 변호사 문답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피고소인들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고소를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 후보가 김씨를 직접 설득할 경우엔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해 고소 취소의 ‘퇴로’도 열어놨다.
김 변호사는 애초 이날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가 “김씨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회견을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취소했으나, 곧바로 다시 “고소는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에서는 고소 취소를 권고했는데?
=강력한 고소 취소 요청을 전달받았지만, 고소인이 심사숙고 끝에 고소 취소는 안 하기로 했다.
-당에 그런 뜻을 전달했나?
=안 했다.
-김재정씨 심경을 자세히 말해달라.
=(고소취소 권고가) 캠프 쪽에서 고심해서 내놓은 결정이지만, 김재정씨는 어차피 인척이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진실을) 밝히자는 생각이다. 다만, 피고소인들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당에서도 검증위 등에서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면 고소 취소한다.
-캠프 쪽의 설득이 명분이 없다는 것인가? =(이 후보의) 인척이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으나 진실을 밝히자는 뜻이다. 후보의 인척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한 끝에 결정했다. -조건부 취소란 말인데 받아들여지겠나? =그래서 기본적으로 취소 안 한다고 말한 것이다.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개 사과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않겠나. -㈜다스도 고소 취소 안 하나? =그렇다. 고소를 유지하건 취소하건 ㈜다스와 함께 한다. -사과를 안 한다면 이 후보 쪽에서 고소 취소를 원할텐데, 결국 최소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 부분을 제가 말하는 것은 앞서가는 것이고, 오늘까지의 견해만 말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캠프 쪽의 설득이 명분이 없다는 것인가? =(이 후보의) 인척이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으나 진실을 밝히자는 뜻이다. 후보의 인척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한 끝에 결정했다. -조건부 취소란 말인데 받아들여지겠나? =그래서 기본적으로 취소 안 한다고 말한 것이다.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개 사과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않겠나. -㈜다스도 고소 취소 안 하나? =그렇다. 고소를 유지하건 취소하건 ㈜다스와 함께 한다. -사과를 안 한다면 이 후보 쪽에서 고소 취소를 원할텐데, 결국 최소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 부분을 제가 말하는 것은 앞서가는 것이고, 오늘까지의 견해만 말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