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10일 부동산 해법과 입시 문제 해결방안을 각각 제시하며 대선 행보를 이어갔다.
문국현 후보는 이날 고위공직자의 1가구 1주택 의무화를 비롯한 ‘부동산 투기 근절 사회대협약’을 다른 후보들한테 공개 제안했다. 문 후보는 “양극화 주범은 부동산값 폭등”이라며 “부동산 망국병 치료는 강력한 제도와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한 국민 화합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의무화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 △보유세와 거래세의 안정적 정착을 대통령 당선 뒤 6개월 내에 실시한다는 협약에 참여하라고 경쟁 후보들한테 촉구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 일정을 급히 조정해, 창원에서 수능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둥이 자매의 빈소를 방문하고 부모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죄송하다”는 자매의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염두에 둔 듯 “정작 미안해해야 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제도”라며 “대학 평준화를 통한 입시 폐지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심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혜정 이본영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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