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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 “방관하면 ‘빅시스터’ 사회”…특위 구성·국조 촉구

등록 2015-07-20 20:23수정 2015-07-21 18:49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보위간사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한 청문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박민식 정보위 의원,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신경민 정보위 간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보위간사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한 청문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박민식 정보위 의원,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신경민 정보위 간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여 “오래 끌면 국익 도움안돼
국회 정보위서 조사해야”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여야는 20일 진실 규명을 위한 방법과 절차를 두고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

이번 의혹 규명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를 원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위원회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하면 된다”며 “오래 끌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의 책임을 의혹을 제기한 야당으로 돌리려 애썼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킹 전문가라는 야당 의원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보단 의혹을 부풀리고,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며 국정원불법사찰의혹진상규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겨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여론재판에 올리고 정략적으로 접근한 탓에 (국정원) 직원이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지금부터 비밀리에 철저히 조사하라.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긴급현안질의와 청문회, 국정조사에 검찰수사까지 요구하며 전방위 총력전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과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국정원이 평소에는 국민을 감시·통제·장악하고, 선거 때가 되면 공작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맹공했다. 문 대표는 이어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는 (우리가) 대선 패배 당사자라는 점 때문에 ‘대선불복 프레임’을 의식해 진실규명에 제약이 많았다”며 “그러나 국민 모두가 피해자인 이번 사건에 대해선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4개 상임위의 청문회와 국회 긴급현안질의, 특위 가동, 국정조사, 검찰수사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사건을 수수방관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 사회를 ‘빅시스터’ 사회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야당은 국회 현안질의에 이병호 국정원장이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국회 현안질의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정원 관련 모든 문제는 국회 정보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고, 원유철 원내대표도 “국정원장이 현안질의에 나와 답변한 전례가 없다”며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현안질의에서 국정원 내용을) 답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세영 김경욱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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