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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선후보들, 미 대북 선제타격 “무조건 막아야” 한목소리

등록 2017-04-13 13:25수정 2017-04-13 14:07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
5명 모두 “선제 타격 막아야”
위기 대응 처방·해법은 서로 달라
문재인 “미 대통령에 전화…선제공격 보류”
안철수 ”동문 트럼프에게 전쟁 안된다 설득”
홍준표 “타격땐 전투준비, 국토수복 작전 수립”
13일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3일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열린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5명의 대선 후보는 “미국이 대북 선제 타격을 가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 타격 시 대응 방향을 두고는 후보별로 견해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후보는 13일 한국기자협회·에스비에스(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최근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에서 5명의 후보들에게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시도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문재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선제 타격은 안 된다고 확실히 알리고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전군에 비상명령을 내리고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 북한에 핫라인을 비롯해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의 선제 타격 빌미가 되는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즉각 요청하고, 그 과정에서 중국과도 공조하겠다”며 선제 타격 예방에 방점을 찍은 해법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 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측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선제 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해야 한다.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전투 준비’에 무게를 뒀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 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이며, 한미간에 긴밀이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선제 타격을 한다면 한미간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군사적 대비를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별 담화를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 특사를 파견해서 한반도 평화 원칙을 설파하고, 국민 안전과 비상체제를 설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디스팩트 시즌3#47_대선 후보 정책검증을 하려고 했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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