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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통령 문재인…10년만의 정권교체

등록 2017-05-10 00:55수정 2017-05-10 07:51

19대 ‘촛불 대선’서 압승
문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통합 이룰것”
오늘 대국민담화…총리·비서실장 등 발표할듯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문 당선인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개표 집계 결과 오전 6시53분 현재(개표율 100%) 유효 투표의 41.1%인 1342만3800표를 얻어, 24% 득표에 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5만2849표)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운동 기간 초반 문 당선인과 ‘양강’을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를 득표해 3위에 그쳤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8%), 심상정 정의당 후보(6.2%)가 뒤를 이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밤 11시45분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줄곧 강조했던 ‘적폐청산’보다 ‘국민통합’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문 당선인의 승리로 야권은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뒤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이 기간 집권했던 새누리당은 정권 핵심부의 특권과 반칙 부패의 실상이 드러나며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 사태를 맞은 데 이어 두 달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도 득표율 20%대 중반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 결과는 ‘촛불민심’으로 분출된 한국 사회의 ‘전면적 재구조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점에서, 문 당선인으로선 승리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촛불민심이 요구한 근본적 개혁 과제를 구체적 정책으로 실현하면서,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치며 깊어진 진영·세대 갈등을 함께 치유해야 하는 것도 그의 앞에 놓인 과제다.

이하는 광화문 연설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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