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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대표 “재신임 어떻게 감사해야할지…통합 전진”

등록 2017-12-31 11:53수정 2017-12-31 21:28

전당원투표서 재신임·바른정당 통합 74.6% 찬성
“더이상 논란 불필요…범개혁정당 만들겠다”
31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자신에 대한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자신에 대한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전당원투표에서 74.2%가 압도적인 (통합) 지지를 보여줬다. 투표로 표출한 분들의 의지를 변화의 열망으로 받아들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나서겠다는 뜻을 명확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표직 재신임과 바른정당 통합 여부를 연계한 전당원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8월27일 전당대회 때보다 더 많은 분이 투표했고, (당시) 나를 대표로 선택한 2만9천명보다 월등이 많은 4만2천명이 (이번 당원투표에서) 나를 재신임했다.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전당원투표는 전체당원 26만437명 가운데 5만9911명이 투표(투표율 23%)에 참여했다. 안 대표 재신임과 바른정당 통합에 찬성한 당원은 4만4706표(74.6%)였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선 당시 전체당원 23만4761명 가운데 5만69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안 대표가 2만9095표를 얻어 대표에 당선됐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당원투표 결과는) 국민의당이 머뭇거리면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을 해준 것”이라며 “75% 정도의 찬성이니 더이상 논란을 벌이는 것은 명분이 없다. 논란을 벌이면 스스로 심판받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려는 길은 (지지)기반을 전국으로 넓히는 개혁정당의 길”이라며 “이것이 호남이 지향하는 바라고 나는 믿는다”며 당 내부 호남 의원들의 통합 반대에 반박했다.

특히 그는 “나는 국민의당을 지역과 이념, 정파를 넘어 발전시키겠다. 합리적 진보가 추구하는 개혁, 새로워지려 노력하는 보수가 함께하는 범개혁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힘을 주길 바란다. 함께해달라. 개혁정당으로 똘똘 뭉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개헌·선거제도 개혁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며 “그것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의당이 모태가 되어 새로 탄생할 통합 정당의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자성어를 인용해 “나는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의 ‘봉산개도 우수가교’를 새해 사자성어로 택했을 만큼 개혁을 위해 당을 키우고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들은 “(5만9911명이 투표한) 전당원투표 결과 찬성이 74.6%였고 반대가 25.4%였다면, 전당원(26만437명)으로 따질 경우 합당을 전제로 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과 통합 찬성 득표율은 (전체 당원의) 17.02%밖에 되지 않는다. (투표 결과는) 사실상 불신임이다”며 안 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송호진 김규남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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