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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문재인 정권, 촛불정신 날치기…‘자유민주주의 횃불’ 들자”

등록 2019-04-30 10:01수정 2019-04-30 11:22

“5000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 독재 맞설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선거제·공수처법 등 개혁입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으로 지정된 것을 놓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불정신을 날치기했다”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의결이 이뤄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좌파 세력이 의회 쿠데타에 성공했다.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면서 “독재 세력들이 든 ‘독재 촛불’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5000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 독재에 맞서 나를 하얗게 불태우겠다”며 함께해 줄 것을 부탁했다.

황 대표의 글은 최근 광화문 집회에서와 같은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는 예고로 보인다. 그러나 4월 총선까지 1년여 기간이 남은 가운데 지나치게 일찍 ‘장외투쟁’ 모드로 돌입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결국 자유한국당도 선거법 개정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출구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장외집회를 통한 국민적 지지를 최대한 얻어내고, 원내로 복귀해 해당 법안에 대한 저지 활동의 동력으로 삼는 것이 한국당 지도부의 과제로 지목된다. 개혁입법안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더라도 본회의에서 표결까지 270여일 내외의 법안 협의 과정이 남아 있다. 다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2019년 4월30일 새벽,
저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십시오”

결국, 저들은 패스트트랙 지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좌파 세력들은 의회 쿠데타에 성공했습니다.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길을 파괴시키고 좌파독재의 길을 열었습니다.

결국, 촛불은 국민을 위한 촛불이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불정신을 날치기하고 강탈하고 독점하였습니다.
행정부를 불태우고 사법부를 불태우고 입법부를 불태웠습니다.
경제를 불태우고 민생을 불태우고 희망마저 불태웠습니다.
폭력을 위한 촛불이었습니다. 야합을 위한 촛불이었습니다.
독재를 위한 촛불이었습니다.

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국민을 위한 정의의 횃불을 듭시다.
독재 세력들이 든 ‘독재 촛불’에 맞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높이 듭시다.
활활활 타오르는 불빛으로 투쟁합시다.
활활활 타오르는 분노로 투쟁합시다.
활활활 타오르는 저항으로 투쟁합시다.
그 타오름은 여의도를 밝히고, 광화문을 밝히고, 자유민주주의를 밝히고, 헌법을 밝히고, 경제를 밝히고, 민생을 밝히고, 희망을 밝히고, 대한민국을 밝힐 것입니다.

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5천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독재에 맞서 저를 하얗게 불태우겠습니다.
2019년 4월30일 새벽,
저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십시오. 함께 해주십시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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