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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뺀 여야 4당 6월 임시국회 열기로

등록 2019-06-17 19:05수정 2019-06-17 19:41

정상화 협상 최종결렬…추경 빨간불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평화당 김정연 대변인이 17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제369회 6월 국회(임시회)집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평화당 김정연 대변인이 17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제369회 6월 국회(임시회)집회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7일 오후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별도의 단독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이 제출하는 소집요구서에 함께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물밑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한국당이 막판에 추가한 ‘경제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국회 소집은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 동의만 필요해, 한국당이 빠져도 국회를 여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시급한 사안으로 꼽히는 추가경정예산안은 한국당 동의가 없으면 처리가 쉽지 않다. 민주당이 단독소집 카드를 꺼내 들지 않은 것도 막판까지 한국당에 여지를 남겨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4당이 국회 문을 연다고 해도 한국당이 들어온다면 의사일정을 새로 합의할 수 있다”며 “지금도 한국당과 같이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지 이지혜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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