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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용 “독도 방어훈련 한다…육해공군 모두 참가”

등록 2019-08-07 10:08수정 2019-08-07 10:09

“올해 두차례 계획”…“여러 상황 검토해 시기 결정”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올해 독도 방어훈련을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정부와 군의 독도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외부세력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능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통상 1년에 두 차례씩 치러진다.

6일 정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독도 방어훈련을 올해 하느냐'는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며 “올해도 과거처럼 1년에 두 차례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훈련 시기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도 방어훈련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터라 이달 중 실시될 경우 특별한 의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독도 방어훈련은 통상 전반기와 후반기에 한 차례씩 진행됐으나 올해 정부와 군은 일본 기업의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되자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6월 18~19일과 12월 13~14일에 두 차례 독도 방어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올해 독도 방어훈련에는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해경이 (독도를) 수호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이 실시되면 해경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육·해·공군 전원이 다 참가하게 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도 참가해 독도에 상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실장은 독도를 해경 대신 해병대가 지키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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