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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2중대 위성정당들의 폭거”…한국당, 연일 ‘4+1’ 흠집내기 왜?

등록 2019-12-12 20:06수정 2019-12-13 02:30

패트 저지하려 해도 수적 열세
맹비난 통해 지지층 결집 포석
오신환 “기생정당 작당 모의” 가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보수 야권이 연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향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안건 처리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1 협의체는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다. 좌파독재 세력의 폭거를 강하게 규탄하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지키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 위성 정당들이 아무 법적 근거 없는 4+1 협의체를 만들어 예산안 날치기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반의회주의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전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안에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 의원직 총사퇴, 수정안 대거 제출 등의 대응 카드가 언급되지만, 수적 열세 때문에 ‘4+1 합의안’이 올라오면 법안 처리를 막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 일부에선 지도부와 의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예산안 처리 때처럼 무기력하게 대응하면 지지층마저 외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제1야당이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하면 보수 우파 대분열이 오고 저들의 책략대로 보수 우파 궤멸 수순으로 갈 수 있다. 국민 여론도 돌아오지 않고 우리끼리만 광야에서 외치는 관중 없는 싸움만 계속되고 있다”고 썼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민주당이 뒷방에 기생정당을 불러놓고 작당 모의하면서 다른 입으로 협상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라며 “밀실에 모여앉아 지역구 의석을 얼마나 늘리고, 연동률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본인들끼리 작당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의 처리의 조건으로 4+1 협의체의 해산과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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