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 장석춘(경북 구미시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티케이(TK·대구경북) 지역에서 세 번째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은 그 어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지지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 비판과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롭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이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구미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하루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면접 시작 전에 차라리 내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우리 당에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 홀가분하다”고 답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계획은 없다. 하지만 당에서 요청 들어오면 고민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티케이 지역에서는 정종섭·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총선 불출마는 모두 19명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