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미래통합당이) 김용태 후보를 이미 공천한 곳이라서 윤 후보자를 공천해 지역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강서을에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박사를, 경기 의정부갑에는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또 경기 광명갑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임오경(48) 전 감독을, 경기 고양을에는 한준호 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천심사를 통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종에 공천했다. 충북 청주상당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충북 청주흥덕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청주상당에 공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청주흥덕의 현역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다. 이장우·정용기·김태흠·박덕흠·성일종 등 충청권 현역 의원들도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는 충남 천안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지난달 28~29일 치러진 서울·인천 지역 6곳의 1차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인천 서구갑에서는 이학재 의원이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을 꺾었으며, 서울 마포갑에서는 강승규 전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상근 정무특보 출신인 김우석 후보를 꺾었다. 이번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렀다.
황금비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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