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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화상 회의 연 안철수 “제가 있을 곳 여의도 아닌 대구”

등록 2020-03-04 11:16수정 2020-03-04 11:22

6일 최고위는 대구에서
대구에서 의료 봉사 활동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의료 봉사 활동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서 나흘째 의료 봉사 활동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지난 주말 여러 의인들이 휴가를 내고 대구로 향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시점에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했다.

수술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화면에 등장한 안 대표는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온 자원봉사단 많이 계신다. 이곳에서 땀 흘리는 한분 한분이 진정한 영웅이고 애국자다. 이분들의 땀방울을 통해 저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희망을 만드는 분들을 보며 우리는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확신을 가진다”며 “이번 위기가 우리 모두를 단단하게 뭉치게 하고 지혜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제가 지금 있는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 길 건너에 서문시장이 있다. 한강 이남의 3대 시장 중 하나고 조선시대에도 전쟁 중에도 문을 열었던 곳인데 그곳이 문을 닫았다.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며 대구의 분위기를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렇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구 시민들은 한분 한분이 모두 차분하고 침착했다”며 “참고 기다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아내와 의과대학 학생 때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났다. 저와 제 아내는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은희 의원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안 대표 부부와 의료진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6일 대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승훈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에 있는 환자들 치료에 전념하고자 하는 안 대표의 의지가 강하다”라며 “비례대표 후보자 구성 등 여러 현안을 다루기 위해 최고위원들이 대구에 가서 안 대표와 회의를 할 계획이다. 안 대표의 의료 봉사 일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간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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