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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생당, 첫 영입인재로 ‘전두환 추격자’ 임한솔 영입

등록 2020-03-06 10:44수정 2020-03-06 10:46

지난 1월 ‘총선 출마’ 두고 갈등빚자 정의당 탈당
지난 1월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가 국회 정론관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가 국회 정론관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총선을 앞두고 민생당이 ‘전두환 추격자’로도 잘 알려진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영입했다. 지난 1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정의당을 탈당한 임 전 부대표는 “비례대표 출마를 두고 당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생당은 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임 전 부대표와 김성제 전 의왕시장,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의원을 지낸 임한솔 전 부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동영상등을 공개하며 ‘전두환 추격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임 전 부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개혁, 미래 세대, 정의 실현이라는 세 키워드를 바탕으로 민생당의 일원이 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더 큰 권한을 부여받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 키워드를 실현하겠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두고 당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의원으로 당선된 임 전 부대표는 총선 출마를 두고 정의당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임 전 부대표는 지난 1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당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못하자 정의당을 탈당했다. 당시 정의당은 “상무위원회에서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승인하지 않았는데도 당과 상의 없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선출직으로서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선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함께 민생당에 입당한 김성제 전 의왕시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다. 남정숙 전 교수는 성균관대 재직 시절 동료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미투 고발을 했고, 이후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해 이를 인정받은 인물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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