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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내일 ‘선거연합정당’ 전 당원 투표… “통합당이 의석 도둑질”

등록 2020-03-11 10:21수정 2020-03-11 10:30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연합정당참여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부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당은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 앞순위는 소수정당에 배정하고 뒷순위에서 우리가 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거법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더 얻을 생각이 없다. 소수정당을 앞순위에 배치해 개혁정당이 (국회에)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결정이 미래통합당을 ‘응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법은 소수정당이 국회에 진출하도록 하기 위해 민주당이 손해를 무릅쓰고 만들었다. 그런데 통합당이 페이퍼당을 만들어 의석을 도둑질하고 있다. 통합당은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의석을 더 얻지 못하면 큰 희생 치러야 하는 만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당원투표는 12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제윤경 중앙당선거대책위 대변인은 “21대 총선 경선에서 선거권 갖는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고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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