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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의석 요구” “그런 적 없다”…‘비례연합정당’ 볼썽사나운 진실공방

등록 2020-03-18 21:24수정 2020-03-19 02:42

민주 의원 “녹색·미래당, 의석 요구”
해당 정당들은 “그런 적 없다” 발끈
민생당은 계파따라 자중지란 극심
비례연합 플랫폼 ‘시민을위하여’의 우희종(오른쪽 둘째), 최배근 공동대표(오른쪽 셋째)와 이에 참여한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소수정당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비례연합 플랫폼 ‘시민을위하여’의 우희종(오른쪽 둘째), 최배근 공동대표(오른쪽 셋째)와 이에 참여한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소수정당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정치개혁연합’, 소수 진보정당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후보자 배분과 총선 뒤 정당 해산 여부를 두고 서로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상황은 볼썽사나운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합정당은 시민을위하여와 할 수밖에 없다. 정치개혁연합은 요구가 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녹색당과 미래당이 각각 비례 3석씩을 요구했고, 정치개혁연합도 3~4석 공천권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연합은 즉각 반박했다. 하승수 사무총장은 이날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공천 지분을 요구했다는 민주당 주장은) 정치개혁연합을 선택하지 않기 위한 명분을 만들려고 유포한 허위사실이다.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당과 녹색당도 후보자 배분과 관련해 민주당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태양 미래당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녹색당과 미래당을 배제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 후보자 배분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과 한 번도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녹색당 관계자도 “플랫폼에 대한 논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의석수나 후보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가 없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으로부터 이날까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통보해달라고 요구받은 민생당은 극심한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바른미래당계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신당·평화당계 최고위원들이 연합정당 참여 안건을 가결하자,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는 “회의 주재 권한은 내게 있다.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바른미래당계와 대안신당·평화당계 당직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작 민주당과 ‘시민을위하여’는 민생당의 합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민을위하여 플랫폼에 속한 ‘가자환경당’의 권기재 대표가 2013년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해 여성 봉사단원 3명을 성추행해 고소당했던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부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권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것은 맞지만, 봉사단 내 일부 세력이 여성들을 부추겨 고소·고발을 주도했다. 전형적인 모함 사건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황금비 서영지 김원철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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