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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선교 돌변 “황교안 대표 현명”

등록 2020-03-22 18:51수정 2020-03-23 02:40

미래한국 선거개입 논란 불끄나
미래통합당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위원장(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위원장(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 논란을 직접 진화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22일 4·15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자신한테 공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사퇴 직후 언론 등을 통해 통합당 쪽으로부터 박형준·박진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황 대표는 자신이 요구했다는 인사들이 실제 공천을 받은 ‘결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폭로 당사자인 한 전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공천 관련 사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그는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며 기존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3일 공개될 명단에 대폭 수정이 있으면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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