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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20총선] 통합당, 돌고 돌아 ‘김종인’ 원톱 체제로

등록 2020-03-26 12:11수정 2020-03-27 02:46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미래통합당이 26일 4·15 총선을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다. 이로써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서울 종로 지역구 선거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전에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일요일(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사실상 김 전 대표가 선거를 총괄하고 저희는 보조하는 역할”이라며 ‘김종인 원톱 체제’를 밝혔다.

선대위 영입 제안을 고사해온 김 전 대표의 수락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여러 실정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김 전 대표가)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다”며 “(영입에) 일체의 조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를 두고 ‘중도층’과 ‘경제’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중도층의 표심을 가져오는 것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 두 가지 과제가 있다. 이 두 가지 과제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정치적 판단에 통합당 내부에서도 상당히 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말부터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여왔지만, 김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의 역할, 공천 문제 등을 놓고 통합당과 이견을 보여 왔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어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하길 바란다”고 선대위 참여를 거절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5일 황 대표가 새벽 6시30분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역구 네 곳의 공천을 무효로 한 것을 두고 황 대표가 공천을 무효로 한 지역에 김 전 대표 측 인사를 공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공천은 이미 끝났다”고 일축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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