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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격전지 광진을 승리확률 ‘고민정 58%-오세훈 42%’

등록 2020-03-30 05:00수정 2020-03-30 12:23

[여론조사 메타분석, 총선 판세 가늠자]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총선의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광진을에서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해보니,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률이 58%,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승리 확률은 42%로 나왔다. 판사 출신 여성 후보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률(71%)이 나경원 통합당 후보(29%)를 크게 앞섰다. 최대 관심 지역인 종로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률이 88%로 나와 2주 전에 견줘 6%포인트가량 상승했다.

29일 <한겨레>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발표된 두 후보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베이스(Bayes) 모형을 통해 득표율 예측값을 ‘메타분석’한 결과, 고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52.27%(신뢰 수준 95%), 승리 확률은 58%였다. 오세훈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7.73%, 승리 확률은 42%로 고 후보에게 밀렸다. 이는 ‘몬테카를로 방법’(샘플링으로 확률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두 후보의 양자 대결을 5000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광진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후보와 보수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빅매치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온 지역이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까지 양자 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리서치앤리서치·리얼미터·알앤써치·엠브레인퍼블릭·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본부·한국리서치 등 8개사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별 예상 득표율 추세를 모아보니, 30대와 40대 응답자층에선 고민정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줄곧 50%를 넘어섰다. 반면 50대 응답자층에선 40%대이던 예상 득표율이 3월 2주차 이후 60%대로 빠르게 오르는 추세였고, 60대 응답자층에서도 30%대에서 40%대로 천천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광진을 지역구의 인구 비율에 따라 조정해 추세를 예측하면, 고민정 후보의 예상 득표율 그래프는 3월 1주차에 50%대를 밑돌다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오세훈 후보를 따라잡아 역전하는 흐름이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3월 중순까지 이어진 정당 공천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통합당 후보들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방역 이슈로 정권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중도 보수가 선거를 앞두고 ‘정권 심판론’으로 복귀해야 통합당 후보의 지지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성이면서 판사 출신 선후배 사이로 서울 동작을에서 맞붙게 된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경우, 이수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리얼미터·알앤써치·엠브레인퍼블릭·입소스·한국갤럽·한국리서치 등 7개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베이스 모형 메타분석을 한 결과,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수진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7%(신뢰 수준 95%), 예상 승률은 71%였다. 양승태 농단을 폭로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이수진 후보는 사법개혁 완성을 공약했고,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이에 맞서 지역 발전과 인물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연령별 예상 득표율을 보면 이수진 후보는 이 기간 30대·40대 응답자층에서 50~80% 구간을 오가며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3월 중순 이후 하락세였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60대 응답자층의 예상 득표율은 점차 오르는 양상이었다. 이를 인구 비율로 조정해 예측해보면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0~60%대 구간에서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예상 승률은 보름 전 분석(<한겨레> 16일치 9면) 때보다 6%포인트 올랐다. 지난 26일까지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알앤써치·엠브레인퍼블릭·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의 여론조사 결과를 추가해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 국면에서 예상되는 득표율과 승률을 따져보니, 이낙연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지난 분석 때와 같은 60%였고 승률은 88%로 지난 분석(82%) 때보다 올랐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여론조사 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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