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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투표 못하는 재외국민, 57개국 93개 공관으로 늘어

등록 2020-04-05 21:18수정 2020-04-06 02:30

멕시코·과테말라 등 사무 중단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교민이 지난 3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교민이 지난 3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외국민이 늘면서 튀니지와 과테말라, 멕시코에서도 4일부터 재외공관 업무가 중단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주튀니지대사관과 주과테말라대사관, 주멕시코대사관 등 3개국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재외선거 투표를 진행하던 상황에서 사흘 만에 선거사무를 중단한 것이다. 선관위 쪽은 “다수의 현지 교민과 접촉한 재외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선거인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재외투표 기간 중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3개국의 재외선거인은 튀니지 91명, 과테말라 387명, 멕시코 431명 등 모두 909명이다. 이들 중 4일 이전에 투표하지 않은 재외국민은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주불가리아대사관 재외공관이 지난 4일부터 선거사무를 재개하면서 지금까지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중국 주우한총영사관과 미국 주뉴욕총영사관·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이탈리아 주밀라노총영사관 등 모두 57개국, 93개 공관이다. 이들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8087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의 51.2%에 이른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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