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여야, 코로나 화력전…“청년층 상처 치유” “대학생 100만원씩“

등록 2020-04-09 16:48수정 2020-04-10 02:44

사전투표 하루 전…여야, 격전지 몰린 수도권에 총력
민주당 이해찬, 관악서 “16년만에 과반”
통합당 김종인, “재난장학금, 등록금 고통 덜어줘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유기홍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유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유기홍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유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격전지가 몰린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16년 만에 과반이 가능하다”며 세몰이에 나섰고, 잇따른 막말로 곤경에 처한 미래통합당은 자세를 낮추고 표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여야는 ‘코로나 불황’의 위기감에 휩싸인 젊은층을 겨냥해서도 맞춤형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 민주당, “과반 승기 잡았다” 자신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관악구를 찾아 정태호(관악을)·유기홍(관악갑)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아직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압승할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선 단독 과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지킨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젊은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세대’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제가 주목하는 점”이라며 “코로나를 거치며 학업, 취업, 고용 유지에 상처를 받게 된 세대가 있을 수 있다. 코로나 세대를 살리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기지역 접전지를 돌며 힘을 보탰다. 이 원내대표는 김영진 후보(수원병) 지역구에 있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시장을 찾아 “빠르게 국난을 극복하고 서둘러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계속해서 힘을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후 용인으로 이동해 김민기(용인을)·오세영(용인갑)·이탄희(용인정)·정춘숙(용인병)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4·15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대학원생 특별장학금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4·15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대학원생 특별장학금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통합당, “코로나19 경제대책 필요” 연이은 막말로 표심 이탈을 걱정하는 미래통합당도 ‘특별재난장학금 지급’을 요구하며 젊은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영업자·소상공인·프리랜서 등의 소득이 급감하고 있을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게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즉시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중랑, 경기도 광명 등 수도권 열세지역을 집중적으로 챙긴 김 위원장은 청년층이 많은 중랑구에서도 ‘청년’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홍보하더니 어느 날 상황판이 사라졌다. 소득주도성장은 실업과 몰락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한 공격도 계속했다. 강북갑 지원유세에선 “국민은 일류, 정부는 이류, 청와대는 삼류”라며 “청와대가 움직이지 않는다. 국민들이 ‘청와대에 확진자가 많이 생긴 게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라고 했다.

‘코로나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소상공인 정책 전달식’에 참여해 “소상공인들이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제일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한다. 통합당과 한국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여러분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경기 김포·하남과 서울 강동을 지역에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서울 동작·용산과 경기 화성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원철 장나래 기자 wonch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검사로 돌아간 한동훈, 이재명 유죄 ‘반사이익’ 어림 없다 1.

검사로 돌아간 한동훈, 이재명 유죄 ‘반사이익’ 어림 없다

한동훈 “동덕여대 남녀공학 하든 안 하든…폭력 주동자들 책임져야” 2.

한동훈 “동덕여대 남녀공학 하든 안 하든…폭력 주동자들 책임져야”

다 ‘내가 했다’는 명태균, 이번엔 “창원지검장 나 때문에 왔는데…” 3.

다 ‘내가 했다’는 명태균, 이번엔 “창원지검장 나 때문에 왔는데…”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불참 유감” 4.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한국 불참 유감”

관저 유령건물 1년8개월 ‘감사 패싱’…“대통령실 감사방해죄 가능성” 5.

관저 유령건물 1년8개월 ‘감사 패싱’…“대통령실 감사방해죄 가능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