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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강원 4곳 분위기 달라졌다”…통합, 서울 4곳 맹추격

등록 2020-04-12 22:15수정 2020-04-14 16:07

민주당, 전통적 험지 분류됐던
강원도·경기북부 등 ‘24곳서 약진’
대전선 ‘전승’ 노리는 등 기대감

통합당, 서울 중·성동갑을 등 6곳
추격 속도 높이며 ‘선전’ 분석
범진보 단일화 무산지 승리 예상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지역에서 선전하는 후보들에게 여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세 지역 승리는 단순히 +1이 아닌 +2의 승리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 획득을 외치는 데엔 험지 약진이라는 판세 분석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12일 여야 중앙당과 시도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겨레>가 취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민주당은 최소 24곳을 험지에서 선전하는 지역으로 꼽는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강원도(총 8석)다. 강원도는 지난 20대 총선 때는 8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6석을 차지했고, 19대 때는 새누리당이 9석 전부를 차지할 정도로 민주당이 맥을 못 춘 지역이다.

송기헌 후보(원주을)만 유일한 현역 의원인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원주갑(이광재),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을(정만호), 홍천·횡성·영월·평창(원경환) 등 4곳에서 ‘경합우세’ 또는 ‘우세’하다고 본다. 2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며 지역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도 비슷한 분위기다. 민주당은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지역을 오차범위 내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 때 우리 쪽 지자체장과 시·도의원이 다수 당선됐다. 당이 달라지니까 지역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했다.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인천 중구·강화·옹진(조택상)과 ‘인천의 강남’으로 분류되는 연수을(정일영)도 통합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본다. 경기 남부에서는 여주·양평(최재관), 안성(이규민), 평택갑(홍기원), 평택을(김현정), 이천(김용진) 등을 경합지역으로 본다.

전승을 목표로 삼는 지역도 있다. 대전이다. 현역 의원이 4명인 이곳은 자체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동구(장철민), 중구(황운하), 대덕구(박영순) 등 원외 후보들이 모두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통합당 박덕흠(재선) 후보와 맞붙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민주당 김학민 후보와 통합당 홍문표(3선) 후보가 격돌하는 충남 홍성·예산도 경합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의외의 선전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총선 때 낙선한 북·강서을(최지은)과 중·영도(김비오)를 박빙으로 판단하고 고무된 분위기다. 조경태 통합당 후보가 내리 4선을 한 사하을에서도 이상호 후보가 바짝 추격했다고 본다. 경남에서도 거제, 양산갑, 창원진해 등 3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한다.

미래통합당은 끈질기게 따라붙은 지역으로 서울 중·성동갑(진수희), 중·성동을(지상욱)을 꼽는다. 황교안 대표가 뛰는 종로와 인접한 구도심 지역의 지지율이 함께 오른다고 한다. 통합당이 불리한 지역으로 치는 도봉갑(김재섭), 도봉을(김선동)과 충북 청주흥덕(정우택), 청주청원(김수민) 등에서 추격 속도가 높아지며 8개 지역구 가운데 6곳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동갑(이수희), 서대문갑(이성헌), 마포갑(강승규)도 선전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통합당은 경기 의정부갑(강세창), 경남 창원성산(강기윤), 울산북구(박대동) 등이 범진보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탓에 어부지리 효과를 누릴 지역으로 본다. 조사의뢰자, 조사기관, 조사일시 등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영지 장나래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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