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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자가격리 당할까봐 TK 못 가”

등록 2020-04-12 22:28수정 2020-04-13 02:15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대구·경북 지원 유세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가격리 당할까 봐 못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대구·경북을 찾지 않아 지역에서 ‘홀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황교안 대표를 지원 유세한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 방문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는 코로나 때문에 갔다 오면 자가격리 당할까 봐 못 가는 것”이라며 “사실은 (대구·경북을) 제일 먼저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 뒤 선대위의 한 관계자가 김 위원장에게 귓속말을 건넸고 이후 김 위원장은 “후보들이 자신 있으니 (대구·경북에) 오지 말고 수도권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을 중점에 두고 전국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선거일을 코앞에 둔 이날까지 김 위원장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는 지원 유세를 가지 않고 있어 지역에서는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틀 동안) 평상시와 똑같은 전략으로” 임하겠다며 “내일(13일) 지방에 잠깐 갔다가 모레(14일)는 완전히 수도권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13일 충북·대전·세종과 경기 일부 지역에 지원 유세를 나갈 예정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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