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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황교안, 유튜브 방송으로 선거운동 마무리

등록 2020-04-14 23:32수정 2020-04-14 23:51

“안정 의석 필요”…“문 정권 견제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티브이>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낙연티브이> 갈무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티브이>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낙연티브이> 갈무리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유튜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는 지난 선거운동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밤 10시께 <이낙연티브이>(TV)에서 “삼청동에 선물가게 주인아주머니가 무슨 일인지 가게 들어갈 때 보자마자 울었다. ‘와줘서 고맙다’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다. 많이 의지하고 싶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주머니의 눈물이 오랫동안 남는다. 그 눈물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가 나에게 두고두고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 등에 답변하며 1시간 넘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선 이날 저녁 7시30분께 서울 숭인동 최종 거리 유세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부족한 점도 많지만 안정 의석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티브이>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황교안티브이> 갈무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티브이>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황교안티브이> 갈무리
같은날 밤 10시30분께 <황교안티브이>(TV)에 나온 황교안 대표는 “두달 전 예비후보등록 하던 날이 생각난다. 그날 이후 두달 내내 쉼 없이 종로 곳곳 누볐다. 코로나 사태로 주민들 더 많이 보는데 제약이 있었지만 온 국민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어려움 헤쳐나가는 감동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힘을 달라. 집권 여당은 180석, 200석을 입에 올리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며 “우리가 흠이 많아도 미래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를 도와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에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밖에 없었지만 백성의 힘을 모아 승리했다”며 “이번 총선을 국민의 힘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12시를 끝으로 21대 총선 선거운동은 모두 마무리됐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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