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내 마지막 꿈은 대권 도전…김종인 비대위 맡아야”

등록 2020-04-17 12:17수정 2020-04-17 14:34

"통합당 참패 원인은 막가는 공천 때문"
"당 내부에 비대위원장 맡을 사람 없어"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4ㆍ15 총선 참패 원인으로 당 지도부를 지목하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에 대해 “그게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라며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대선이 있는)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래통합당의 방향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우선 지도부가 붕괴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꼽으며 “통합당 내부엔 비대위원장감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총선은) 당 내부가 극심한 분열 양상으로 선거를 했다. 그 와중에서는 이순신 장군 할아버지가 왔어도 이 선거 못 이긴다”라고 말했다.

통합당 복당에 대한 질문에 홍 전 대표는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내가 25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당”이라며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하면서 총선에서 당선돼 복당하겠다고 밝혀왔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참패 원인으로 “첫째, 막 가는 공천을 했다. 막천이다”라며 공천 책임자로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꼽았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전 위원장을 두고 “팔순을 바라보면서 새털처럼 가볍게 말을 했다”라며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경선을 약속해 놓고 바로 이튿날 뒤집는 사람이 공천을 했으니까 공천이 정상적으로 될 리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원인) 두번째는 지도부에서 당에 일관된 메시지가 없었다”며 “‘(차명진 후보의 막말은) 개인의 의견이다. 당하고는 상관없다’라고 애초에 잘랐어야 옳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차 후보의) 가처분이 받아들여졌는데 ‘우리 당 후보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당대표가 도대체…”라고 황교안 전 대표를 질타하며 “그것은 정치 초보들이나 하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혐오 발언과 막말로 통합당에서 제명됐다가 제명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통합당 후보 자격을 회복한 바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여권 ‘김건희 겹악재’ 거리두자…친윤 “같이 망하자는 거냐” 발끈 1.

여권 ‘김건희 겹악재’ 거리두자…친윤 “같이 망하자는 거냐” 발끈

체코 총리 “신규 원전사업, 현지기업 참여율 60% 기대” 2.

체코 총리 “신규 원전사업, 현지기업 참여율 60% 기대”

북, 탄도미사일 함북 산악 내륙에 떨어지는 사진 첫 공개 3.

북, 탄도미사일 함북 산악 내륙에 떨어지는 사진 첫 공개

이재명 ‘선거법 위반’ 2년 구형에…민주 “공작수사 통한 정치탄압” 4.

이재명 ‘선거법 위반’ 2년 구형에…민주 “공작수사 통한 정치탄압”

극우 유튜버 출신 인재개발원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 불과” 5.

극우 유튜버 출신 인재개발원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 불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